삼성전자가 3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 A16' 판매를 이달 시작했다. 예년보다 두어 달 앞당긴 출시로, 첫 국가는 영국이다. 세계 주요 제조사들이 중저가폰을 앞세운 판매 전략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도 중저가 라인업 보강을 앞당겨 경쟁사들의 추격을 방어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영국 시장에 갤럭시 A16 5G 모델을 내놨다. 오는 20일부터는 4G LTE 모델도 추가 출시한다. 이달 유럽을 시작으로, 내년 초까지 판매국을 세계 시장으로 순차 넓힐 예정이다. 영국 시장 출시 기준 5G 모델이 199파운드(약 35만원), LTE 모델이 169파운드(약 30만원)이다.
갤럭시 A 시리즈는 30만원 안팎의 가격대로 책정되지만, 플래그십 모델 못지않은 기능을 탑재한 게 특징이다. 올해 신작인 A16은 25W 충전을 지원하는 5000mAh 배터리, 50MP 메인 카메라가 포함된 트리플 카메라, 13MP 전면 카메라 등의 사양을 갖췄다. 본체 두께는 7.9㎜이며, 6.7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됐다. 갤럭시 Ax 시리즈 최초 IP54 등급 방진 및 방수도 제공한다.
댓글목록